근골격계 질환을 분석해 보자 2
회전력과 병진력을 이용한 원인 파악
요추-골반 영역의 질환


앞선 글에서는
전두면(frontal plane)에서 일어나는
요추의 움직임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이번에는
시상면(sagittal plane)에서 일어나는
요추의 움직임
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 문진을 통해 환자에게서 얻은 정보 >

① 허리 왼쪽이 묵직하게 결려요.
② 오른쪽 다리가 가끔씩 저리고 조이는 느낌이에요.
③ 아침에는 허리가 뻣뻣해서 상체를 숙이기 힘들어요.
④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허리가 곧바로 펴지지 않아요.
⑤ 요즘 들어 무릎이 시큰거려요.




< 시진을 통해 환자에게서 얻은 정보 >

왼쪽 장요근보다 오른쪽 장요근이 긴장도가 더 높고,
오른쪽 요방형근보다 왼쪽 요방형근이 긴장도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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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따옴


[요추-골반 영역 장요근 주행 방향 그림]

장요근(iliopsoas)은
요추(lumbar vertebrae)와 대퇴골(femur)을
대각선으로 주행하면서 연결하고 있다.


오른쪽 장요근의 경우
전두면과 시상면의 사이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뒤쪽에서 앞쪽으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주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른쪽 장요근의 긴장도가 증가되면,

요추가
전두면상에서는 오른쪽을 향해서
시상면상에서는 앞쪽을 향해서
끌려갈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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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따옴




위의 내용을 참고해서
다시 차분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낸 이 가상의 환자는
장요근의 긴장도가 증가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이 환자의 요추는
장요근에 의해 앞쪽으로 끌려갈 것입니다.








[회전력 그림, 방향 표시]

그런데
여기서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왼쪽 장요근보다 오른쪽 장요근이 긴장도가 더 높다'
...라는 것입니다.




양쪽 장요근의 긴장도가 서로 다를 경우,
장요근이 요추-골반 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요추를 위에서 본 모습, 장요근 힘의 방향 - 오른쪽 강하게 왼쪽 약하게]

양쪽 장요근의 긴장도가 동일할 경우에는
장요근이 요추를 단순히 앞쪽으로 끌고 가지만...

양쪽 장요근의 긴장도가 서로 다르다 보니,
장요근이 요추를 회전시키게 됩니다.




'요추를 앞쪽으로 끌고 가는 힘'의 일부가
'요추를 회전시키는 힘'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장요근의 힘이
요추를 의도치 않게 회전시키게 되면
요추-골반 영역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유발됩니다.


① 후관절증후군(Facet Joint Syndrome)
② 천장관절증후군(Sacroiliac Joint Syndrome)
③ 장요인대증후군(Iliolumbar Ligament Syndrome)








1. 후관절증후군(Facet Joint Syndrome)


[요추의 위쪽 뒤쪽 모습, 후관절에 초점]

요추의 후관절(facet joint)은
위쪽 요추의 하관절면(inferior articular facet)이
아래쪽 요추의 상관절면(superior articular facet)과
서로 만나서 형성되는데,

이렇게 형성된 후관절의 관절면은
시상면에 가깝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로 인해
요추에서는 회전(rotation)이 많이 일어날 수 없고,
굴곡(flexion)과 신전(extension)에 특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살펴보고 있는 환자는
왼쪽 장요근보다 오른쪽 장요근이 긴장도가 더 높으므로,

요추가 왼쪽으로 회전되어
오른쪽 후관절에서 압박이 심해지게 되고,

이 상태에서 굴곡과 신전을 반복하게 되면
관절면에서 마찰력(frictional force)이 증가하여
퇴행성관절염(degenerative arthritis)의 원인
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환자가 허리 부위의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후관절이 부어서
추간공(intervertebral foramen)에 압박을 가하게 될 경우,
다리의 저림 증상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후관절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문진 ②번의 원인 중에서 하나입니다.








2. 천장관절증후군(Sacroiliac Joint Syndrome)


[요추-골반 영역 그림, 장요인대]

척추(vertebrae)는
천골(sacrum) 위에 얹혀 있습니다.


그리고
척추의 안정성을 위해
장골(ilium)과 요추(lumbar vertebrae)가
장요인대(iliolumbar ligament)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요추의 움직임'이 '장골의 움직임(천장관절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요추의 주요 기능은 굴곡과 신전이기 때문에,

(요추가 움직일 때)
장요인대가 골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살펴보고 있는 환자의 경우는
왼쪽 장요근보다 오른쪽 장요근이 긴장도가 더 높아서
요추가 왼쪽으로 회전되기 때문에
장요인대가 골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요추가 회전될 때 장요인대에 의해 장골이 앞뒤로 움직이는 그림]

장골과 요추가
장요인대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요추가 왼쪽으로 회전을 하게 되면
오른쪽 장골은 앞쪽으로 끌려가고
왼쪽 장골은 뒤쪽으로 끌려갑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찬장관절에서 과도한 움직임이 반복된다면,
천장관절을 잡아 주는 인대에
과도한 힘이 전달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장관절 주변의 인대에 염증이 발생하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에 영향을 미쳐서
다리의 저림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천장관절증후군(sacroiliac joint syndrome)이라고
부릅니다.




이것도
문진 ②번의 원인 중에서 하나입니다.








3. 장요인대증후군(Iliolumbar Ligament Syndrome)


[요추가 회전될 때 장요인대에 가해지는 힘을 표시]

위에서도 다루었지만,

우리가 지금 살펴보고 있는 환자는
양쪽 장요근이 비대칭하기 때문에
왼쪽 장요근보다 오른쪽 장요근이 긴장도가 더 높음

요추의 회전이 의도치 않게 발생되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요추의 반복적인 과도한 회전'에 의해
양쪽 장요인대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장요인대에 염증이 발생하여
허리 부위에서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장요인대증후군(iliolumbar ligament syndrome)이라고
부릅니다.




요추의 회전에 의해서
장요인대에 염증이 발생할 정도면
천장관절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장요인대증후군과 천장관절증후군은
함께 발생될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요추-골반 영역의 안정성은
'코어 기능(core function)'과
'장요인대 같은 결합조직1'에 의해 유지됩니다.

[ 도대체 코어가 뭐길래, 모바일 버전 ]

[ 도대체 코어가 뭐길래, PC 버전 ]




코어 기능이 저하되어
요추-골반 영역이 불안정해지면
요추의 움직임이 커지게 되고,


이로 인해,
요추-골반 영역의 안정성에 관여하는 결합조직들에
과도한 부하가 전달됩니다.


반복적인 과도한 부하는
요추-골반 영역의 질환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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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세포동물의 몸을 구성하는 조직의 일종. (중간 생략) 여러 가지 조직, 기관 등의 사이에서 이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출처: 생명과학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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