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을 분석해 보자 1
회전력과 병진력을 이용한 원인 파악
요추-골반 영역의 질환




앞서 보았던 이 환자를 문진해 보니,
아래와 같은 정보를 얻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① 허리 왼쪽이 묵직하게 결려요.
② 오른쪽 다리가 가끔씩 저리고 조이는 느낌이에요.
③ 아침에는 허리가 뻣뻣해서 상체를 숙이기 힘들어요.
④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허리가 곧바로 펴지지 않아요.
⑤ 요즘 들어 무릎이 시큰거려요.




이렇게 총 5가지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문진에서 얻은 정보들'을 토대로,

시진(inspection)과 촉진(palpation)을 통해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치료 프로그램이 정립되겠지요?







우리는 앞선 글에서 이미 시진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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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시점을 기준으로
회전력이 시계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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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장요근보다 오른쪽 장요근이 긴장도가 더 높고,
오른쪽 요방형근보다 왼쪽 요방형근이 긴장도가 더 높다.








그러면 이제는
'문진에서 얻은 정보'와
'시진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서
'이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원인'을 추리해 보세요.

먼저 충분히 생각해 보고,
종이에 본인의 생각을 적은 후(진단)에
아래로 내려서 계속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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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본인의 생각을 종이에 적지 못하였다면,
치료 프로그램을 정립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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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누우세요."
허리에 핫팩


"옆으로 돌아누우세요."
허리에 전기치료


"엎드리세요."
허리를 마사지


여기에 조금 더 보태면 '우두둑'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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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끄~~~ㅌ?!




여러분 가족이라도 그렇게 치료할건가요?




그리고
다음 환자도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면
똑같은 방식으로 또 치료하고...

그 다음 환자도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마찬가지로?




"여러 환자의 근골격계 질환명이 동일하더라도
그 원인은 모두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문진을 통해 얻은 정보도 있고
시진을 통해서 얻은 정보도 있으므로

이 정보들을 생체역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원인'에 대해
함께 추리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시진을 통해
이 환자의 장요근(iliopsoas)이
긴장도가 높아져 있다
는 것을 알았습니다.




장요근의 긴장도가 높아지면,
요추-골반 영역에서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잘 아시다시피
요추부 전만증(lumbar lordosis)이 발생할 것입니다.


요추의 만곡이 심해져서
요추가 앞쪽으로 더욱더 볼록해지고,
골반의 전방경사(anterior tilt)는 증가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양쪽 장요근의 긴장도가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요추부 전만증은
'양쪽 장요근의 긴장도가 똑같이 증가한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환자의 경우,
"왼쪽 장요근보다 오른쪽 장요근이 긴장도가 더 높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른쪽 장요근의 긴장도가 높아지면,
요추-골반 영역에서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요추-골반 영역 장요근 주행 방향 그림]

장요근(iliopsoas)은
요추(lumbar vertebrae)와 대퇴골(femur)을
대각선으로 주행하면서 연결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장요근의 경우
전두면1과 시상면2의 사이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뒤쪽에서 앞쪽으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주행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오른쪽 장요근의 긴장도가 증가되면,

요추가
전두면상에서는 오른쪽을 향해서
시상면상에서는 앞쪽을 향해서
끌려갈 것입니다.








먼저,
전두면에서 일어나는 요추의 움직임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요추가
오른쪽 장요근의 긴장도 증가에 의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우리 몸은 균형을 잡기 위해서
왼쪽 요방형근이 요추를 왼쪽으로 잡아당기게 됩니다.




그래서
오른쪽 장요근의 긴장도가 증가될수록
왼쪽 요방형근의 긴장도도 증가됩니다.








그리고
근긴장도를 떠나서 생각해 보더라도...

왼쪽 장요근이 오른쪽 장요근보다 약한 상태이므로



장요근이 활성화될 때
왼쪽 장요근이 오른쪽 장요근과
'힘의 균형'을 이루지 못해서
'요추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려는 힘'이 커지게 되고



요추를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려고
왼쪽 요방형근이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이것이
문진 ①번의 원인 중에서 하나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시상면에서 일어나는 요추의 움직임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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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중면(각주2 참고)과 직각으로 교차하여 좌우로 뻗는 수직면을 말함   출처: 간호학대사전
2:   화살을 정면에서 직각으로 사람에게 쏘았을 때, 이것을 포함한 수직면을 말한다. 이 면 가운데 몸을 좌우로 균등하게 나누는 면이 정중면이다.   출처: 간호학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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